과학

암 전이 알리는 림프절, 빛으로 확인한다

2015.10.19 오전 12:00
[앵커]
우리 몸에 골고루 퍼져 있는 림프절은 암 전이를 진단하는 데 중요한 척도가 되지만 워낙 깊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 확인이 어려운데요,

국내 연구진이 수술 없이도 몸 밖에서 빛을 이용해 복잡한 림프절을 정확히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암세포의 80% 이상은 우리 몸에 퍼져 있는 림프절을 통해 다른 장기로 옮겨갑니다.

이 때문에 림프절은 암 전이를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이창호, 포스텍 교수]
"림프절은 건강의 척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림프절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인체 특성상 몸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정밀 탐지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몸 밖에서도 림프절을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쥐의 몸에 특정 파장에 반응하는 약물을 넣고 빛을 쪼이자 림프절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서로 다른 약물을 주입하면 복잡하게 얽혀있는 여러 개의 림프절도 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여러 개의 림프절을 절제하던 기존 방법과 달리 암과 가장 가까운 림프절을 정확히 찾아내 간단한 시술만으로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철홍,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
"복합 림프절의 연관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유방암, 갑상선암 환자의 림프절 절제 시 부담을 최소화하여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연구진은 새로운 조영술을 이용하면 수술로 인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은 물론 진단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 머티리얼즈에 실렸습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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