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KAIST 등 4개 과기원 "학생 창업가·우량 기업 육성 주력"

2015.12.01 오후 04:08
[앵커]
우리나라에는 카이스트를 비롯해 모두 4곳의 과학기술원이 있습니다.

모두 수준 높은 이공계 연구 개발 중심 대학인데, 과학기술원들이 앞으로는 창업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실리콘밸리의 두뇌 공급 역할을 하는 미국의 스탠퍼드대학

구글 등 이 대학 출신이 만든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미국 GDP의 16%에 육박합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원들이 이 같은 변신을 시도합니다.

[이상학,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인재정책국장]
"과거에 우리나라 대학이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위한 산업인력 역군,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과학의 기술 기반을 닦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제는 하나 더 나가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기업가형 인재의 양산이 필요합니다."

카이스트와 광주과기원 등 국내 4개 과학기술원은 '혁신비전 선포식'을 열고, 학생 창업가와 우량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맏형 격인 카이스트는 창업 인재 양성을 위해 'K-School'을 도입하고, 맞춤형 학사제도 등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박현욱, 카이스트 교학부총장]
"자연대나 공과대에서 4년 동안 교육하는 데, 튼튼한 전공 교육을 바탕으로 창업가 교육, 기업가 교육, 융합 실험 교육, 인턴 교육 등을 가미해서…."

광주과기원은 기업가와 우수 스타트업을 키우는 산학연 협력 공간인 GIST 밸리를 구축합니다.

또 대구경북과기원은 오는 2020년까지 기술출자 스타기업 20개, 울산과기원은 세계적인 강소기업 10개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국내 이공계를 대표하는 4개 과학기술원의 창업 전진 기지화 선언이 이공계 교육 전반의 혁신과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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