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 2B호 발사 성공

2020.02.19 오후 03:15
[앵커]
오늘(19일) 오전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 위성, '천리안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천리안 2B호는 한반도 대기와 해양 환경을 관측하고 관련 정보를 한반도에 보내올 예정입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운트다운 종료와 함께 굉음을 내며 로켓이 하늘 위로 솟아오릅니다.

'천리안 2B호'를 품은 유럽의 아리안5 로켓이 거대한 불꽃을 내며 우주로 도약하는 순간입니다.

발사 31분 후, 천리안 위성은 로켓으로부터 순조롭게 분리됐습니다.

이로부터 약 8분이 더 지난 후에는 호주 관제소와 첫 교신에 성공합니다.

천리안 2B호는 2주 뒤, 3만6천km 상공의 목표 정지 궤도에 안착하게 됩니다.

[임철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발사가 성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요. (발사된 위성의) 궤도 상에서 성능을 최적화하는 테스트를 몇 개월 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천리안 2B호는 24시간 한반도 상공에 머물며 대기 환경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대기 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탑재체를 장착한 만큼, 한반도와 주변 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를 감시하고 20가지가 넘는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정병선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미세먼지 발생 지역과 이동 경로,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관측해서 우리 국민에 큰 고통을 주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2010년 발사된 천리안 1호보다 4배 향상된 관측 정확도로, 해양 환경에 대한 감시 활동도 벌입니다.

적조와 녹조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관측함으로써 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천리안 2B호는 오는 10월에는 해양 관측 데이터를, 내년부터는 대기 환경에 대한 정보를 한반도로 보낼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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