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뉴스페이스 시대 진입..."3차는 참관, 다음엔 주도"

2023.05.26 오전 01:38
[앵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민간 우주기업이 '체계종합기업'으로 처음 참여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완성한 누리호 제작·발사 노하우를 이어받는 건데요,

이번에는 참관에 그쳤지만, 앞으로 남은 3차례 발사는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게 됩니다.

보도에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누리호는 엔진과 구조체, 유도제어 장치, 발사대, 시험설비 등을 모두 국내 기업들이 나눠 개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개별 기업들이 만든 부품을 총조립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았습니다.

하지만 3차 발사부터는 지난해 10월,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이 같은 역할을 항우연으로부터 단계적으로 전수 받습니다.

[오태석 / 과기정통부 1차관 : 이제 기업 주도로 이루어지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민간 부분이 주도가 되는 이런 우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 3차부터 체계 종합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인데 들어와서 기술 이전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3차 발사의 준비와 운용 과정을 모두 참관했습니다.

2025년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부터는 기체 제작과 총조립 등 참여 범위를 실무까지 크게 확대합니다.

[최영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팀장 : 4호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사체 구성품에 대한 제작, 품질관리, 총조립, 시험평가에 관련된 발사체, 제작에 관련된 총괄 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고….]

2027년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에서는 대부분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합니다.

발사와 발사운용, 관제센터는 항우연이 책임을 그대로 맡습니다.

고도의 운용 노하우가 요구되고 발사체 추락 시 민간 피해 보상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개발한 발사체로 실용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위성 발사 상용 서비스 등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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