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천문학적 자금으로 우주 개발...'1인 독점' 우려도

2026.06.13 오전 07:26
2015년 6월 28일 팰컨9 로켓 발사 직후 폭발
2015년 12월 21일 추진 로켓 발사대 귀환 성공
스페이스X '우주 주유' 기술 개발에 자금 투입
[앵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으로 천문학적인 돈이 스페이스X로 몰리면서, 인류의 우주를 향한 도전에 가속이 붙게 됐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한 사람에게 민간 우주 개발이 맡겨진 셈이라 위험이 크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6월 28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발사 2분 46초 만에 폭발합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실어 나르려던 장비와 식품 등의 화물은 재가 되어 공중에서 흩어집니다.

같은 해 12월 21일.

팰컨9이 통신 위성을 태우고 다시 우주로 솟아오릅니다.

이번에는 성공.

추진 로켓이 분리돼 발사장으로 무사히 귀환합니다.

최초로 로켓 재사용 가능성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 CEO, 2015년 12월 21일 : 스페이스X는 물론 우주 산업 전체에 정말 놀라운 날입니다. 로켓에서 가장 비싼 부분인 궤도급 부스터를 쏘고 다시 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실패와 도전을 반복하며 한 걸음씩 전진한 인류의 우주 개발.

스페이스X에 천문학적인 돈이 몰리면서 가속이 붙게 됐습니다.

화성 같은 심우주로 가기 위해서는 연료인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중간에 충전해야 합니다.

스페이스X는 우주 공간에서의 '주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자금을 쏟아 부을 전망입니다.

구조가 단순하고 가벼운 신형 랩터3 엔진 생산 공정도 고도화합니다.

엔진을 대량으로 찍어내면 우주 로켓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게 됩니다.

태양열을 이용한 우주 데이터센터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는 존재합니다.

위험 요인은 다름 아닌, 스페이스X 의결권 85%를 쥐고 있는 일론 머스크입니다.

[키스 스나이더 / CFRA(미국 금융분석기관) 수석 애널리스트 : 그는 의사결정 과정에 강력한 지배권을 쥐고 있습니다. 주주들 입장에서는 다소 우려해야 할 대목입니다. 권력이 한 사람의 손에 과도하게 집중될 때는 언제나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최근 경쟁사인 블루오리진의 폭발 사고로 인해, 스페이스X 독점 구조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우주 시대를 이끌 초거대 기업이 탄생했지만, 견제하고 통제할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화면출처 : 유튜브·X(@spac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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