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2032년 한국 첫 달 탐사 후보지는 어디?

2026.11.08 오전 05:46
[앵커]
우리나라가 2032년, 처음으로 달 착륙에 도전합니다.

한 해에만 착륙선 두 대를 보내 기술 검증과 자원 탐사에 나서는데요.

과연 달의 어디에 내리게 될까요?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류가 1969년 처음 발을 디딘 '고요의 바다' 지구에서 맨눈으로도 관찰할 수 있는 '티코 충돌구'와 '코페르니쿠스 충돌구'.

달은 이미 여러 나라의 축적된 탐사로 빽빽하게 이름이 붙은 위성입니다.

우리나라가 2032년 상반기, 처음 달로 보낼 연착륙 검증선 후보지는 9곳.

그중 달 북반구 '차가움의 바다'는 용암이 굳어 형성된 현무암 평원으로, 자기장이 약해 태양풍과 우주환경을 관측하기 좋습니다.

[박현후 /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 임무 기간이 14일이다 보니까, 보통 착륙을 하면 해 뜨는 시각에 착륙하거든요. / 동경 서경 45도 이내로 들어오면 다양한 우주 환경을 좀 경험할 수 있다….]

하반기에 보낼 자원 탐사용 착륙선 후보지는 20곳입니다.

'죽음의 호수'라는 뜻의 '라쿠스 모티스'에는 용암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있어, 미래 달 기지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플라톤 충돌구'는 수소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자원 추출 실증에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수소는 미래 달 기지에서 필요한 물과 연료 확보에 있어 핵심적인 원소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달 남극에 집중하는 이유도 이곳에 있는 '물 얼음'을 활용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첫 도전인 만큼, 극지 탐사에 바로 나서기보다는 착륙선의 기술적 조건과 과학적 가치를 고려해 중·고위도 지역을 선택했습니다.

최종 착륙지는 지형 경사와 암석 분포, 통신 여건까지 고려해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강경인 / 우주항공청 우주탐사부문장 : 달 탐사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과학적·공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달 탐사 임무에 최적화된 착륙지를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인 착륙 목표를 미국은 2028년, 중국은 2030년으로 잡았습니다.

미래 달 자원을 둘러싼 선진국들의 탐사 경쟁에 이제 우리나라도 뛰어들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지경윤
화면제공 : NASA,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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