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책읽는 가정' 풍토 정착 시급

2007.04.23 오전 02:15
[앵커멘트]

우리나라 성인들의 한달 평균 독서량이 1권이라는 것, 이제는 상식이 됐는데요.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성인 4명 가운데 1명은 일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독서진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에서부터 책읽는 분위기가 정착되는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김영상, 동부생명 직원]
"업무에 쪼들리다보니 책 읽을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아서 2권 정도 읽습니다."

[인터뷰:정선미, 서울시 동대문구]
"마음이야 많이 읽고 싶은데 1권 정도 밖에 못 읽어요."

지난해 기준으로 성인들의 한해 독서량은 11.9권.

한 달에 1권 정도 읽는 셈입니다.

가구당 도서구입비는 한 달에 2만 원도 되지 않습니다.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최저수준입니다.

특히 성인 4명 가운데 한 명은 일년내내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터넷과 휴대폰 이용이 책을 멀리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연평균 독서량이 지난 96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

2002년에 비해서는 무려 1.9권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자기계발서와 자녀교육, 재테크 책 등이 많이 팔리면서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신장됐습니다.

[인터뷰:정길정, 교보문고 기획홍보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을 많이 찾기 때문에 자기계발서 등이 잘 팔린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독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 하려면 다양한 독서권장 노력과 대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우선 가정에서부터 책읽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하는게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출판문화협회 등 출판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아침 10분 독서운동'을 계속 펼쳐 나가기로 하는 등 독서 진흥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인터뷰:장영태, 출판문화협회 차장]
"독서진흥법이 통과됨에 따라 출판사와 서점 등이 독서진흥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76%인 국민 연간 독서율을 2011년까지 90%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향후 5년간 8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책의 날'을 계기로 책 읽는 가정과 학교, 나아가 '책 읽는 사회' 분위기가 점진적으로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