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우리 것의 아름다움···한국의 탑·순천만 전

2007.11.25 오전 03:02
[앵커멘트]

우리 주변의 풍경, 그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십니까?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한 전시를 소개합니다.

이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물로 지정돼 잘 정비된 탑 보다는 오랜동안 손길이 닿지 않아 잡초만 무성한 탑들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10여년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찍은 탑만 400 여개.

작가는 탑의 아름다움 만을 부각하지 않았습니다.

주위 풍광을 함께 담아 시간이 차곡차곡 쌓인 우리 삶 속에 살아있는 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태한, 사진작가]
"생활과 예술의 일치,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자연 속에서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굽이굽이 물줄기가 흐르는 전라남도 순천만.

달빛에 비친 물줄기가 6미터 가까운 대형 화폭에서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순천만 주변의 갯벌은 자연의 보고, 사계절 일곱번 색이 변한다는 칠면초는 수묵화 속에서 붉은 빛을 강하게 발합니다.

작가는 갈대, 철새등 순천만의 모든 것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자신이 나고 자란 또 살고 있는 순천만인지라 더욱 세세한 표현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장안순, 작가]
"늘 순천만을 가까이 하고 그것을 잘표현하는 것이 한국적이고 세계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주변의 자연과 문화, 예술가들의 시각으로 새롭게 재발견된 아름다움과 소중함이 가득한 전시입니다.

YTN 이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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