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의 KAIST 같은 대표적인 이공계 대학이 북한에도 있습니다.
바로 '리과 대학'인데요.
사상적인 측면은 배제하고 철저히 실력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의 영재들이 선택하는 대학은 크게 두개로 나뉩니다.
김일성 종합대학과 리과대학입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은 간판을 중시하는 학생들이 진학하고, 리과대학은 실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진학합니다.
대학 진학의 가장 큰 조건인 출신성분과 집안 배경도 리과대학에는 통하지 않습니다.
신입생을 철저하게 실력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리과대학은 지난 1967년, 사상을 배제한 수재교육을 강조하던 정부의 정책으로 설립됐습니다.
[인터뷰:최현규, KISTI 동향정보분석팀 팀장]
"북한의 대학선발은 사상과 출신성분을 중시하지만, 리과대학은 철저히 실력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리과대학은 수학부와 물리학부 등 6개의 자연과학 관련 학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학부는 자체 연구소를 갖고 있어 학생들이 연구중심의 수업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리과대학의 정원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포함해 약 4,000명 정도입니다.
대학과정은 모두 7년이며, 여기에는 1년의 졸업논문 학기도 포함돼 있습니다.
리과대학의 졸업생들은 북한 중앙당 간부부에서 지시하는 대로 직장 배치를 받습니다.
대부분 연구소에서 북한의 과학기술 개발을 이끌게 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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