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빈소에는 우리 문단의 큰 별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문단의 거목, '토지'의 작가 박경리 씨는 끝내 병상에서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폐암을 앓아오다 지난 달초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지 한 달 만입니다.
박 씨는 지난해 폐암 판정을 받았지만 나이가 많다며 치료를 하지 않고 요양해 오다 병세가 악화됐습니다.
[인터뷰:박완서, 장례위원장]
"따님, 사위분, 외손자 지켜보는 사운데 저희들 몇 명도 임종의 자리에 있었고 아주 평화롭게 임종하셨습니다."
빈소에는 거목의 타계를 안타까워하는 각계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정래, 작가]
"민족적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고 국보적 존재입니다."
[인터뷰:박범신, 작가]
"한국문학이 단편소설 위주로 발전해 왔는데 박경리 선쟁의 토지를 비롯해서 박경리 선생에 와서 비로소 한국문학으 좋은 장편 소설의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경리 선생의 장례는 5일 동안 '문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오는 8일 아침 병원에서 발인을 한 뒤 평소에 기거해오던, 또 대작 토지가 완성됐던 강원도 원주 토지문학공원에 들러 노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는 고향인 통영으로 옮겨져 9일 오전 고향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영결식을 치른 뒤 고향인 통영 미륵산 기슭에 영원히 묻힐 예정입니다.
정부는 박경리 선생에게 문화예술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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