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일본 관광객 줄어 비상...'배용준' 다시 투입

2009.06.10 오후 02:22
[앵커멘트]

지난 해 말부터 우리 관광업계를 지탱해오던 일본 관광객들이 최근 크게 줄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종 플루가 주 원인인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안전하다는 점 등을 집중 홍보하고 한류스타 배용준 씨를 모델로 한 광고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관광객 유치는 전쟁이다'라는 컨셉에서 만들어진 관광상황실 '워룸'.

이곳에서 일본 지역의 각 지사장까지 참여한 긴급 화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최근 부쩍 줄어들고 있는 일본 관광객들 때문입니다.

[인터뷰:오용수, 관광공사 도쿄지사장]
"역시 신종 플루에 대해서 일본 사회에서는 일종의 독감으로 이제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분석한 일본 관광객 급감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신종 플루 확산, 엔고 특수 소멸 그리고 북핵 문제 등인데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신종 플루입니다.

지금까지 신종 플루 때문에 한국 여행을 예약했다가 취소한 일본 단체 관광객은 570여 건에 4만 600여 명.

[인터뷰:강선아, 서울 명동상가 직원]
"지금 이 시간이면 계속 줄이 저쪽까지 서 있을 정도로 붐볐었는데요, 지금은 많이 한가해진 편입니다."

관광공사는 이에 따라 한국이 신종 플루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일본 언론을 통해 우회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아직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김치가 신종 플루 예방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가능성까지 홍보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 한류 스타 배용준 씨를 모델로 한 광고를 다시 제작해 일본 현지 신문과 방송 등에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외국인 관광객 감소, 그리고 해외 여행이 많은 여름 휴가철을 감안하면 그동안 흑자를 유지하던 관광수지는 조만간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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