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화계 불법 다운로드 차단 부심

2009.11.11 오전 12:00
[앵커멘트]

국내 영화계가 불법 다운로드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는 소식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참여한 '굿 다운로더' 캠페인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과 스타들이 일반 관객들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합법적으로 영화를 내려받는 '굿 다운로더'가 되겠다고 서약한 관객 600여 명을 초청한 것입니다.

[인터뷰:안성기, 굿 다운로더 캠페인 위원장]
"굿 다운로더가 되면 우리 영화가 균형을 이루면서 보다 좋은 환경에서 보다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유명 스타들이 캠페인을 주도하면서 '굿 다운로더'를 서약한 사람은 한달 사이에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현재 불법 복제 시장의 규모는 전체 영화 시장의 3분의 1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올해 최고의 흥행작인 '해운대'는 8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반면, 불법으로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해외 판매가 막혀 300억 원의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극장 상영에 이은 합법적인 부가 시장은 고사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해운대'를 유출한 관계자들이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용자들의 의식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무료 다운로드가 불법이라는 인식은 해를 거듭할수록 약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찬욱, 영화감독]
"한국 영화가 어려운 가장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부가 판권 시장이 완전히 붕괴돼서 도저히 영화관 수입만으로는 자본을 회수할 수 없는 구조고..."

여기에 다양한 형태의 합법 다운로드 시장의 개발과 일회용 DVD의 출시까지, 불법 다운로드를 막기 위한 영화계의 노력은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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