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성적권리를 다룬 영화 '섹스볼란티어'가 극장 개봉 없이 온라인에서 무료로 상영됩니다.
영화를 만든 조경덕 감독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영화시장이 상업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개봉에 난색을 보이는 상황과 온라인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한 현실을 고려해 영화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감독은 "웹하드 사이트와 IPTV업체 등이 콘텐츠 불법 유통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온라인 무료 상영이 영화계 내에서 온라인 유통시장에 대한 토론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섹스볼란티어'는 맥스무비와 곰TV, 벅스뮤직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모레부터 무료로 상영됩니다.
장애인의 성적 향유권과 성적권리를 다룬 이 영화는 지난해 상파울루국제영화제 대상 수상 등 6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브라질 전역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승현 [hy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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