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주는 배우, 아니면 헐리우드에서도 이름값을 하고 있는 배우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이병헌 씨가 대표적인 배우 아닐까 하는데요.
한동안 개인 송사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작품 속에서 뿜어내는 매력은 여전했습니다.
이승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내마음의 풍금]
첫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순박한 시골 총각 선생님.
이 작품을 기점으로 이병헌 씨는 잘생긴 배우에서 연기하는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JSA]
배우로서의 진한 숙성은 계속됐습니다.
박찬욱 감독을 만나면서 연기력에 흥행력까지 증명했고, 세밀한 감정 연기도 깊이를 더했습니다.
[인터뷰:이병헌, 배우]
"터닝포인트라고 굳이 이야기를 못하겠어요. 어느 순간 어느 작품, 각기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말씀하시기는 '내 마음의 풍금' 때부터 뭔가 달라진 것 같다는 말씀을..."
[달콤한 인생]
이 영화로 관객들에게 연기의 달콤함을 선사한 이병헌 씨는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그 해 영화평론가협회 남우주연상까지 받게 됩니다.
[나는 비와함께 간다]
해외무대 진출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1년 동안 이어진 고민, 하지만 이병헌 씨의 결정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병헌, 배우]
"기왕 내가 나를 한번 이렇게 새로운 시장에 새로운 곳에 실험삼아 던저보는 것,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자는 생각이 떠올랐고, 도전해보자는 측면이 더 강했어요."
[지.아이.조]
할리우드에서 공동주연에 버금가는 역할을 해내며 한국배우로서 전례없는 성과를 끌어냈습니다.
[인터뷰:이병헌, 배우]
"그들이 얼마만큼 원하느냐, 또 그들이 원하게끔 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들에게 어필을 하느냐의 문제이고, 과연 내가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두고보면 알겠죠."
[악마를 보았다]
영화로, 드라마로 3년 넘에 휴지기 없이 계속된 배우로서의 열정은 이번에는 새로운 형태의 복수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이병헌, 배우]
"저는 굉장히 상업적인 코드가 있다고 생각을 했고. 물론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지만 이렇게까지 논란의 영화가 될지는 몰랐는데 암튼 조금 놀랐어요."
연기인생 20년 내공을 뿜어내며 물오른 연기로 섬세함을 더하고 있는 배우 이병헌.
한동안 사생활 문제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지만, 관객들이 기억하는 그는 여전히 열정가득한 배우일 뿐입니다.
[인터뷰:이병헌, 배우]
"늘 기대되는 여전히 또 뭔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배우라는 것이 가장 기분좋은 칭찬이 아닌가."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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