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산 백두산의 생생한 낮과 밤

2011.01.15 오전 04:00
[앵커멘트]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을 수천 장 이어붙여 생생한 백두산의 낮과 밤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백두산의 밤하늘을 장식한 은하수와 수많은 별들의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두산의 6월은 아직 겨울의 흔적이 깊게 남아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천지 위를 하얀 뭉개구름이 흘러가며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산 자락에서 형성된 구름들은 천지를 둘러싼 봉우리를 넘어오기가 무섭게 사라져 버립니다.

8월, 여름에 접어들면서 얼음이 녹아내리며 파란 천지가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봉우리 곳곳에 녹색 풀들이 돋아나며 백두산의 여름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백두산의 밤.

환한 보름달이 봉우리 아래로 넘어가며 달 그림자가 천지에 맺혀 또 하나의 달을 만들어냅니다.

달이 지고 떠오른 은하수, 또 그 주변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은 백두산의 정상에 환상적인 우주쇼를 연출합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몰려 온 구름들이 하늘을 가리며 환상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인터뷰:권오철, 천문우주기획 사진작가]
"백두산은 수량이 굉징히 많은 큰 호수입니다.그래서 밤만 되면 습기때문에 구름이 덮어서 신령스러운데요, 사진 찍기는 참 어렵습니다."

백두산 밤하늘의 은하수와 별들을 동영상으로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고화질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수천 장의 사진을 이어붙여 제작한 것압니다.

[인터뷰:이태형, 천문우주기획 대표]
"별빛이 약하기 때문에 일반 동영상 카메라는 밤하늘의 모습을 정확히 잡아낼 수 없습니다. 이번에 특수 개조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백두산 동영상은 가장 생생하고 정교한 백두산의 밤하늘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

새롭게 등장한 첨단 디지털 기기들이 보다 생생하고 신비로운 백두산의 모습을 포착해 내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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