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으로 이끈 김연아 선수는 감동적인 프레젠테이션뿐 아니라 패션도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김연아의 스타일리스트를 담당한 서래지나 아장드베티 실장은 이번 IOC 총회에서 김연아의 스타일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활동하기 편한 디자인'과 '신뢰감을 주는 모노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서래지나 실장은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김연아가 입은 옷은 평창 단복인데, 단복으로는 주로 재킷과 치마를 입는 게 보통이지만, 김연아의 나이를 고려해 좀 더 트렌드에 맞게 망토를 달아줘서 발랄하게 보인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김연아는 카리스마가 있긴 하지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가벼워 보이지 않고 예의 있어 보이도록 무채색을 기조로 한 모노톤을 선택했다"며, "김연아도 개인적으로 어른들 앞에서 튀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노톤이 자칫 나이들어 보일 수 있는데 그걸 보완하기 위해 디테일과 포인트에 신경 써서 의상을 준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래지나 실장은 프레젠테이션 당시 김연아가 입은 옷도 대부분 활동하기 편한 국내 옷들이라며, "김연아가 화려한 옷보다는 때와 장소에 맞는 옷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어리지만 지혜롭고 속이 깊은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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