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 "잘 다녀오겠습니다!"...눈물바다

2011.10.12 오전 01:09
[앵커멘트]

한류 스타 가수 '비'가 육군으로 현역 입대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몰려든 팬들은 비가 건강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길 기원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월드스타 답지 않게 조금 어색해 보이는 짧은 머리.

무사히 잘 다녀오겠다고 팬들에게 짧은 인사를 건냅니다.

[녹취:비(정지훈), 가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일까, 비는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훈련소 안으로 재빨리 모습을 감췄습니다.

[녹취:비(정지훈), 가수]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구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훈련소 앞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는 팬들.

눈가에는 끝내 눈물이 터져나옵니다.

[인터뷰:이시다 츠카코, 일본인 팬]
"팬들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릴테니까 안심하고 힘내서 복무하세요."

비의 입대를 지켜보기 위해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여러 나라에서 천여 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세계적인 스타 임을 실감나게 했습니다.

[인터뷰:치아키 요시카와, 일본인 팬]
"외롭지만 2년 뒤 멋진 모습으로 다시 볼 생각을 하면서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인터뷰:엘핀 탄, 싱가포르 팬]
"비가 떠나서 매우 슬프기도 하지만 나라를 위해 군 복무를 한다니까 자랑스럽게도 느껴집니다."

10년여 동안 활동하며 월드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가수 비.

비는 이제 정지훈이란 본명 석 자를 가슴에 달고 21개월 동안 육군 현역으로 복무하게 됩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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