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전통 음악인 아리랑이 점차 월드뮤직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K-pop 스타들도 해외공연 피날레를 아리랑으로 장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아리랑을 세계인의 멜로디로 만들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광장.
프랑스의 K-pop 팬 30여 명이 모여 아리랑을 합창하는 플래시몹을 펼칩니다.
최근 한류열풍의 주역인 K-pop 스타들이 공연 피날레를 아리랑으로 장식하는 사례가 늘면서 해외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이먼 밀수, 영국 교수]
"많은 유럽인들이 아리랑을 알고 있고 이 음악을 감상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가 퍼지고 있습니다."
월드뮤직으로 발돋음하는 아리랑을 중국, 프랑스 등 해외 각국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쉽고 간단하면서 구성진 가락은 오랜세월 민족적 동질감을 키워준 바탕이었습니다.
[인터뷰:진 키둘라, 미국 조지아대학 교수]
"아리랑은 오래됐지만 새로운 노래이기도 합니다. 일제시대에는 저항정신을 가진 노래로서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나눌 수 있었고, 지금도 재해석되고 창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음악가들에겐 끝없이 영감을 얻는 소재였습니다.
하춘화의 '영암 아리랑', 조용필의 '꿈의 아리랑'2002년 월드컵 때 윤도현 밴드의 아리랑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새로운 버전을 탄생시켰습니다.
[인터뷰:박애경, 서울 연세대학교 교수]
"산업을 움직이는 젊은 대중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평이한 음악 어법으로 원형을 해치지 않으면서 일종의 혼종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한국인의 애환이 서려있는 아리랑, 우리의 전통가락이 새로운 한류의 물꼬를 트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YTN 이하린[lemonade010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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