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보름' 큰 복 기원하는 세시풍속

2012.02.05 오전 12:09
[앵커멘트]

내일은 1년 중 달이 가장 크고 밝다는 정월 대보름인데요.

한 해의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눈 쌓여 고즈넉한 한옥에서 신명나는 농악이 울려퍼집니다.

양반과 머슴, 어여쁜 각시도 박자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춥니다.

집터를 지켜주는 신에게 풍물을 울리며 축복을 비는 '지신밟기'는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풍속입니다.

[인터뷰:안정윤,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정월대보름은 1년 중 첫 번째 보름날입니다. 달이 상징하는 것은 여성이고 풍요입니다. 특히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가득한 풍요와 건강, 마을의 단결을 기원했던 날입니다."

대보름 달빛은 어둠과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 입니다.

달이 떠오를 때 짚으로 만든 달집을 태우며 액운을 날려버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같은 다양한 놀이가 펼쳐집니다.

우리 조상들은 대보름 아침 특별한 음식을 차려놓고 장수와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전통 상차림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추운 겨울을 이겨낸 묵은 나물을 먹으면 1년 내내 더위를 타지 않고, 김이나 취나물에 밥을 싸서 먹으면 복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조상들은 대보름 아침, 데우지 않은 맑은 술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1년 동안 즐거운 소식만 듣는다고 해서 '귀밝이술'을 마셨습니다.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바라며 호두나 잣, 땅콩 같은 부럼을 껍찔째 먹는 것은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대보름 풍경입니다.

시대는 달라졌어도 한 해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풍속은 대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lemonade010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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