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주말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한국 영화가 차지했습니다.
설 명절 이후 시작된 한국 영화 흥행 열풍 그 이유 짚어봅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가 댄싱퀸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코미디 영화 '댄싱퀸'이 관객 3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도 200만 고지를 훌쩍 넘었습니다.
설 연휴 함께 개봉한 두 영화가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주도했고 이어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의 전성시대'가 가세했습니다.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남성들의 의리와 배신, 조직의 암투를 그린 영화는 개봉되자마자 첫주에 100만 이상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토종 3D 애니메이션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와 '파파'가 각각 박스오피스 4위와 5위에 오르면서 한국영화가 상위 5위권을 싹쓸이했습니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부터 5위까지 한국영화가 모두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처럼 한국영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것은 다섯 작품 모두 각기 장르나 소재가 뚜렷이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심영섭, 영화평론가]
"'부러진 화살'의 사회성이라든가 '댄싱퀸'의 춤과 노래, '범죄와의 전쟁'의 느와르까지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려는 실험정신이 충만한 거 같습니다. 여기에 가족이라든가 멜로라든가 코미디적 요소를 통합시킨 것이 (좋은 반응을 얻는 거 같습니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갖고 관객을 공략한게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러진 화살'과 '댄싱퀸'은 30~40대에서 주목을 받고 '범죄와의 전쟁'은 남성 관객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습니다.
또, '파파'는 좀 더 젊은 연령대의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들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생생하게 구현한 '점박이'는 어린이들을 비롯한 가족 관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연초부터 불붙은 한국 영화의 흥행몰이가 영화산업 부흥의 청신호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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