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 곡씩 결제'...음원 사용료 갈등

2012.02.08 오전 01:57
[앵커멘트]

한달에 몇 천원만 내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데요.

노래 창작자들의 권익 확대를 위해 정액제가 아니라 한 곡 한 곡 단위로 돈을 내도록하는 방안이 검토되자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여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1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고 이진원 씨.

이 씨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음악 활동을 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몇천 원만 내면 수십곡을 다운받을 수 있는 정액제 대신, 창작자에게 더 많은 수익이 가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최근 한곡 씩 결제를 해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나왔습니다.

음원 가격을 저작권자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수익의 70%를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이상협, 올레마켓사업담당 매니저]
"정액제 가입하는데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한 곡씩 결제하는 '종량제' 방식을 모든 음악 사이트에 적용시키는 방안을 놓고 문화부가 최종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경직된 가격 정책을 탄력있게 만들어 음악 시장의 파이를 더 키우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음원 사용료.

음악인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단체들이 저작권료와 인접권료를 큰 폭으로 인상한 겁니다.

[인터뷰:김동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팀장]
"(회원 음악인들이) 월 4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용료 징수 개정을 통해 최대한 권리자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개정이 필요합니다."

또, 스트리밍 방식도 한 번 들을 때마다 돈을 지불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단 입장이지만 이용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성민, 인천 가좌동]
"요금당 비싸진단 거잖아요. 오른다는 소리잖아요. 한 달에 얼마 내고 무제한으로 다운받는 게 소비자들에겐 좋은거 아닌가요."

[인터뷰:김지후,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리]
"값이 오르면 그 사람들에겐 좋겠지만 저희는 불법으로 많이 다운 받겠죠."

음악인과 서비스 업체 그리고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