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표기문자의 하나로 도입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과 관련한 내용이 검정교과서에 잘못 실려 정부가 시정에 나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행 고교 검정 국어 교과서 가운데 일부에서 오류를 발견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오류 시정 권고 공문을 보냈다"며 "교과부에서도 사단법인 교과서검정협회로 내용 수정 요청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정교과서의 오류는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했다'와 '문자가 없어 소멸할 위기에 처한 찌아찌아어'라는 부분입니다.
문화부는 공식 문자 채택 관련 부분은 '부족어 표기에 한글 교육 실시'로 수정하기로 했고, 문자가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관련 법에 따라 공용어와 고유 문자가 없는 지방어를 모두 로마자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으며, 찌아찌아족도 한글을 공식 문자 체계로 채택한 것이 아니라 부족어 표기에 적용하려고 시도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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