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진행중인 전라남도 진도 오류리에 있는 수중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희귀 고려청자를 빼돌린 잠수사와 발굴단 직원들이 적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민간 잠수사 주 모 씨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직원 김 모 씨 등 세 명이 빼돌려 감춰둔 고려청자 매병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수사 주 씨는 지난 9월 물 속 가시거리가 10cm에 그치자 다른 잠수사들의 눈을 피해 고려청자를 훔친 뒤 연구소 직원들과 짜고 제3의 장소에 감춰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을 목포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 씨 등이 훔친 고려청자는 14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상처도 많고 유약도 많이 벗겨져 예술적인 가치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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