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릉인 서봉총에서 출토된 금관이 훼손된 사실이 최근 드러난 데 이어 금반지와 구슬 팔찌 등 유물 9점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물조사 결과, 일제강점기인 1931년 유리건판 사진에 찍힌 X자형 무늬 금반지 2점, 민무늬 금반지 1점, 구슬 팔찌 1점이 현재 박물관 수장고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성박물관장을 지낸 후지타 료사쿠의 논문에 언급된 금귀고리 5점도 사라졌습니다.
중앙박물관 측은 언제, 어떤 경로로 유물이 사라졌는지 현재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여러 정황상 일제강점기 때 외부로 반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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