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신 / 한양대 특임교수,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백성문 / 변호사,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앵커]
여러분, 야인시대 같은 시대극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배우 나한일 씨 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나한일 씨가 징역형이 확정됐죠?
[인터뷰]
그렇죠. 2007년에 있었던 일인데요. 2007년 6월에 지인으로부터 카자흐스탄에 토지사업을 할 예정인데 이익금의 한 30% 이상을 주겠다고 해서 5억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이미 불법대출로 한 135억원 정도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 사업이 잘되지 않는 이상 변제하거나 이럴 수 있는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5억원을 받았다가 결국 갚지 못해서 사기죄로 기소가 됐고요. 1심에서 징역 2년이 나왔고 그 당시에는 나한일 씨의 친형은 무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항소심에서 친형도 유죄가 나오면서 집행유예 선고가 나오고 나한일 씨는 6개월이 줄어서 1년 6개월 실형이 나왔고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 그런 사안입니다.
[앵커]
팀장님, 예전에도 걸렸던 모양이에요.
[인터뷰]
예전에도 2010년경에 대출과 관련한 사기 부분으로 기소가 돼서 결국 실형을 살고 나왔는데 이번에 또다시 1년 6월형 징역형이 확정되는 바람에 나한일 씨가 1982년도 모 방송사 공채로 데뷔를 해 가지고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야인시대, 왕초라든가 그런 각 방송국의 인기 드라마에 조연급으로 출연을 했었는데 현재는 한국해동검도협회장을 하고 있고 해동미디어 대표도 하는데 결국 사업을 한 부분에서 이런 자금유입에 따른 그런 사기죄로 처벌받는 안타까운 그런 사안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 소장님, 이게 지금 가수 인순이 씨하고 최성수 씨의 아내분하고도 고발, 고소 이런 게 왔다 갔다 하고 있고요.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 씨도 사기죄로 지금 고소당한 상태고. 그러니까 연예인들이 계속 이렇게 사기죄에 얽혀서 고소를 당하든 아니면 고발, 고소를 하든 이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사실 연예인이 아무리 인기가 많다고 해도 그 인기 부침이라고 하는 게 워낙에 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널리 알려졌을 때 사업을 통해서 노후자금이라도 마련하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사업재주라고 할까요. 이런 게 조금 부족한 상태에서 내 이미지와 인기도만 의존하는 거죠. 그래서 그 사업에 대한 제대로 된 실력이나 노하우나 이런 것도 부족하고 또 많은 사람이 모여서 누구의 인기를 이용해서 우리가 사업을 해 보자라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 안에 사기도 횡행한 것 같은데요. 연예인들이 확실히 본인이 할 것 아니면 사업도 정제돼서 하고. 할 경우에는 정말 실력을 가지고 하는 것도 중요하고 연예인 이미지만 가지고 또 무작정적인 투자를 하는 것도 지양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조금 씁쓸하네요.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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