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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초등생 딸 폭언 논란' 방정오 TV조선 대표 사퇴

취재N팩트 2018.11.23 오후 01:01
[앵커]
초등학생 딸의 폭언 녹취가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던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방정오 대표가 어제 사퇴 의사를 표명했죠?

[기자]
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둘째 아들인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어제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사퇴했습니다.

방 대표는 사과문에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자신을 꾸짖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딸이 폭언을 한 운전기사 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방 전무의 초등학생 딸의 폭언 논란, 처음에 어떻게 확산된 겁니까?

[기자]
앞서 MBC와 미디어오늘은 초등학교 3학년인 방 대표의 딸이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일삼고 때리기까지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된 녹취록을 보면 방 대표의 딸은 50대 후반인 운전기사 김 모 씨에게 반말과 폭언, 해고 협박까지 했는데요.

해고 통보를 받은 뒤 김 씨가 억울한 마음에 녹음파일 존재를 알리자 방 대표의 아내는 딸에게 사과를 시켰지만, 방 대표 측은 녹음파일을 지우라고 한 뒤 김 씨를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녹취가 보도되자 방 대표 측은 미성년자인 딸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은 부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 손녀'와 같은 검색어가 포털사이트를 오르내리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점점 커지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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