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집에 얽힌 기억을 따라...독창적 무대 국내 초연

2019.05.06 오전 04:58
[앵커]
'태양의 서커스', '니벨룽의 반지'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로베르 르빠주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담은 신작으로 한국 관객을 찾아옵니다.

이번 주 개막하는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실험적인 해외 작품들이 첫선을 보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연극 '887' LG아트센터 / 5월 29일~6월 2일

캐나다의 천재 연출가 로베르 르빠주가 자전적 연극 '887'로 12년 만에 내한합니다.

무대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현재의 집과 어린 시절을 보낸 퀘벡 시티 887번지의 아파트 등을 보여주며 기억의 여정으로 안내합니다.

르빠주는 '달의 저편'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험적인 작품으로 현대 연극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연출뿐만 아니라 직접 출연해 배우로서의 기량도 보여줍니다.

■ 무언극 '홈(HOME)'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 18~19일

마술사 출신의 미국 연출가 제프 소벨의 독창적인 무언극 '홈'이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납니다.

2층짜리 집이 세워지는 과정과 그 공간을 오가는 사람과 시간을 통해 집의 의미와 함께 둥지 내몰림 현상과 이민 등 문제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 시네마 퍼포먼스 '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 10~11일

공연과 영상, 음악이 어우러진 시네마 퍼포먼스 '백설공주'도 국내 첫 무대에 오릅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와 동화 를 결합한 프랑스 극단 '라 꼬르도네리'의 실험적 작품으로 인간관계 회복과 분단 극복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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