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낭만주치의] 말하기 힘든 입냄새... 혹시 나도?

2019.05.30 오후 12:01
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5월 30일 목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구강과 소화기 상태, 구취의 원인 될 수도
-첫째는 입속 위생, 담배는 끊어야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조금 민감한 이야기를 다룰까 합니다. 구취에 대해서 알아볼까 하는데요. 상대방 입냄새가 아무리 심해도 말 못하고 참을 때가 있잖아요, 상대편이 민망해할까 봐. 그런데 이게 건강의 적신호니까 알려줘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맞습니까?

◆ 신현영: 사실 정답은 없지만 친한 사이라면 조언해주시고요. 말해서 민망할 것 같으면 한 번 더 숙고해보시고 이야기하십시오.

◇ 이동엽: 그런데 입에서 어떤 냄새가 나느냐에 따라서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 신현영: 부채도사가 아니면 명확하게 진단하긴 어려워요. 구취가 있을 때 감별해야 하는 질환이 있긴 하거든요. 우선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침 분비는 잘되는지 구강 상태를 점검해보시는 게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위식도 역류, 또는 위장 쪽에 소화기능 문제, 이런 것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이동엽: 그런데 단순히 구취가 날 때가 있잖아요. 그때는 구취제거제나 양치질을 자주 하면 괜찮아질까요?

◆ 신현영: 예, 첫 번째 대응책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우선 입안 위생 관리가 중요하겠죠. 스케일링도 해보고, 양치질도 제대로 해보고, 이건 필요합니다.

◇ 이동엽: 그런데 호흡기나 편도 쪽에 문제가 생겨도 구취를 유발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버지가 코를 엄청 골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구취가 생겼어요.

◆ 신현영: 보통 주무실 때 입 벌리고 자거나 이러면 건조해지면서 그런 구취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거든요. 특히나 입과 연결되는 코, 폐 이런 쪽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에 염증이 생겼을 때도 그럴 수 있거든요. 평소에 건강 진단 잘하시는 게 좋습니다.

◇ 이동엽: 그러면 끝으로 입냄새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십시오.

◆ 신현영: 우선 담배를 끊으시는 게 좋겠고요. 그다음에 평소에 내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우리 가족들 중에 구취가 있는 분이 없는지, 이런 것들을 잘 모니터링 하면서요. 서로 얘기해주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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