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형 교회 온라인 예배 대세...일부 교회 현장 예배 복귀

2020.03.14 오전 03:54
[앵커]
서울 대형 교회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일요일(15일)에도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는 교회당 예배로 복귀를 결정하거나 현장 예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대형 교회인 연세중앙교회,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일요일 교회당 예배를 고수해온 이 교회는 오는 일요일에도 현장 예배를 열 예정입니다.

같은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상황이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서울 구로구 주민 : 아니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어떻게 이렇게 국민이 힘을 합해도 안 되는데….]

[서울 구로구 주민 : 옳지 못한 행동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왜요?) 우리도 미사를 멈추고 모든 것이 다 중단됐거든요.]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지난 일요일 전국 348개 대형 교회들의 주일 예배 동향을 파악한 결과, 75%가 현장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소망교회, 사랑의교회 등 서울 대형 교회들은 이번 일요일 예배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장 예배로 복귀하는 교회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의사결정기구인 당회가 토요일에도 계속 열리는 상황이어서 늦은 시간까지 교회들의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어제 한국교회총연합 긴급 상임회장회의) : 이것은 종교의 문제라기 보다는 방역 문제 차원에서 정부는 접근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그야말로 국민과 사회 모두의 건강, 공동체의 문제다….]

천주교와 불교계는 이번 일요일에도 주일 미사와 법회, 종교 행사를 중단하고 코로나19 확산 저지 노력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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