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봄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보내는 것 같아 아쉬운 분들 많으실 텐데요.
경남 밀양에는 5백 종이 넘는 허브와 야생화가 스쳐 지나가는 봄의 아쉬움을 달래는 곳이 있습니다.
LG헬로비전 경남방송 권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푸른 봄의 빛을 띤 나무 아래 조롱조롱 꽃이 피었습니다.
라벤더에 제라늄이 보랏빛, 연분홍 색을 더하고 싱그런 허브는 향기를 입힙니다.
오솔길 곳곳에는 소담한 야생화가 맞이합니다.
밀양 꽃새미마을 3만 3천여㎡ 넓은 자연에서 펼쳐지고 있는 허브 야생화 전시회 현장입니다.
정성껏 키워온 500여 종이 넘는 식물들이 마련됐습니다.
[손정태 / 밀양 꽃새미마을 회장 : 코로나19에 이렇게 많이 힘들어할 때 허브라는 것은 사람에게 힐링을 주는 가장 좋은 식물입니다. 특히 아름다운 향기, 효능도 우리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이런 효능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자식 키우는 마음으로….]
꽃이 샘처럼 피어나는 마을이라고 해서 불리우는 '꽃새미마을'의 전시는 한 농부의 우직함에서 시작됐습니다.
고향을 지키기 위해 30여 년간 직접 씨를 뿌리고 꽃과 나무를 심는 농부의 노력에 70여 마을주민들이 힘을 더하며 전통 테마 마을로까지 자리 잡았습니다.
봄 허브와 야생화를 감상하고 산책하듯 걸으며 곳곳에서 만나는 나무와 꽃들은 이곳 전시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
365개의 돌탑에서 소원을 빌고 각종 체험을 하며 추억까지 남기다 보면 어느덧 산 중턱 마을에서 여유를 찾게 됩니다.
[조미경 / 김해시 진영읍 : 일단은 다 파릇파릇하니까 좋고 공기도 좋은 거 같고…. 여기는 야외라서 그냥 편하게 돌아보고 힐링하려고 나온 거라서 괜찮아요. 좋았어요. (힐링되신 거 같으세요?) 네, 돼요.]
코로나19로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요즘.
밀양 꽃새미마을은 정성이 담긴 봄의 싱그러움으로 답답한 일상에 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권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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