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TS, 2년 연속 '그래미상 후보'...4대 본상 후보에는 못 들어

2021.11.24 오전 06:57
[앵커]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의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부문인데 이번에는 수상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탄소년단, BTS가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의 문을 두드립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

지난해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한, 같은 부문입니다.

BTS는 같이 후보로 오른 콜드플레이와 도자 캣,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 쟁쟁한 실력자들과 경쟁하게 됐습니다.

이틀 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대상을 거머쥐면서 그래미에서도 4대 본상 후보에 드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오늘 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발표자로 나서, '베스트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 부문 후보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미상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3대 음악상으로 꼽히지만 외국 아티스트에게 가장 인색해 음악 분야의 아카데미상으로도 불립니다.

BTS가 이번에 그래미 상을 수상하게 되면 대중음악 부문에서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가 됩니다.

또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모두 석권하는 K팝 역사의 새 기록도 쓰게 됩니다.

클래식 분야에서는 지난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최고 오페라 음반상을, 2012년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씨가 클래식 최고 기술상 등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2월 1일, 음력 설날 오전에 열립니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가 터뜨리지 못한 그래미의 벽을 올해 '버터'로 녹여버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