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TS "보이지 않는 벽 느껴...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어"

2021.11.29 오전 08:44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후보에 올랐지만 본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한 '그래미 어워즈'를 두고 아쉬움과 의욕을 함께 드러냈습니다.

미국 LA에서 2년 만의 대면 공연을 재개한 방탄소년단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음악 시장에서 잇달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며 뛰어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멤버 슈가는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고, 두 번 찍어서 넘어가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고 말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버터' 인기에 힘입어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본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앞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최초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았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리더 RM은 "한국에서 시작한 아티스트로서 우리가 가진 정체성, 언어의 한계점 등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RM은 이번 공연은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라고 느낀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지난 2년 동안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은 "이 콘서트 이후로 한국에서도 다시 콘서트를 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예정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민은 "그동안 팬을 직접 만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고 우울한 시간을 보내왔다"며 "이렇게 팬이 있는 무대에 서다 보니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온 기분이 든다"고 감격스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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