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반 만에 열렸던 방탄소년단, BTS의 서울 공연은 코로나19라는 장벽을 넘기 위해 온라인은 물론 전 세계 극장에서도 라이브로 진행됐는데요.
현실감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이 동원되면서 극장 라이브 공연은 전 세계 140만 명이나 찾아 이 분야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서울의 한 영화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BTS 공연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김혜영 / 경기 의왕시 (BTS 팬) : 티켓팅에 성공을 못해서 영화관에 왔지만 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조명이 꺼지고 대형 스크린에는 드디어 손꼽아 기다려 온 BTS 공연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극장을 가득 매운 팬들은 함성 대신 응원봉을 흔듭니다.
[RM / 방탄소년단 : 지금 '라이브 뷰잉'으로 많은 전 세계 극장에서도 '아미'(BTS 팬)분들이 저희와 함께 하고 계신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잠실종합운동장 공연장이 회당 만5천 명으로 제한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극장 라이브 관람도 기획한 겁니다.
현장뿐 아니라 영화관에서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 LED 화면은 물론 증강현실과 확장 현실 등 첨단 IT 기술도 총동원됐습니다.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첨단기술까지 더해진 이른바 '하이브리드' 공연이 완성됐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사흘간 진행된 BTS 공연은 현장과 온라인 중계를 합쳐 전 세계에서 246만 명가량이 관람했습니다.
이 가운데 단 하루 진행된 극장 공연은 전 세계 영화관 3천7백여 곳에서 140만 명이나 봤습니다.
영화를 제외하고 전 세계 극장 공연 기준 최다 신기록입니다.
미국의 한 연예 매체는 이번 BTS 극장 생중계 티켓 매출이 400억 원을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라는 장애물을 넘어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하이브리드' 공연이 콘서트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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