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역시 윤여정! 아카데미 시상식 길이 남을 역사적 장면... 어땠길래

2022.03.28 오후 12:51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3월 28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혜은 더스크린 편집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는 영화를 보는 새로운 방법, 슬기로운 OTT생활 준비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 극장에서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 OTT영화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여부라는데요. 아카데미 시상식, 자세한 소식 들어보죠. 더 스크린 박혜은 편집장,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혜은 더스크린 편집장(이하 박혜은): 안녕하세요.

◇ 이현웅:  지금 아카데미 시상식 열리고 있다고요.

◆ 박혜은: 맞습니다. 현지 시간으로는 3월 27일이고요. 우리 한국 시간으로는 28일 오늘 오전 9시부터 아카데미 94회 시상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 이현웅: 들리는 소식들이 있습니까.

◆ 박혜은: 벌써 지금 많은 부분들의 시상이 있었고요. 여러분들 가장 기다리셨을 순서일 것 같은데 지난해에 미나리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가 이번에는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올랐습니다.

◇ 이현웅: 자부심이 날이 갈수록 커집니다. 우리 배우들이 이렇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참 멋진데 보니까 파란 리본을 달고 있더라고요. 이게 무슨 의미입니까.

◆ 박혜은: 저도 파란 리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는데요. 아카데미 시상식 자체가 전 세계의 영화와 관련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분들이나 대중들이 보시는 인지도 있는 시상식이다보니 브로치나 리본 같은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해서 자신의 메시지를 드러내는 장이기도 해요. 그 부분은 바로 살펴보려고 하고 있고요.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들으셨을 것 같은데 오늘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시는 분들은 속도감이 너무 빠르다고 할 정도로 무대 위에 올라 시상자들과 수상자들의 소감을 짧게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여정 배우의 시상 소감도 벌써부터 아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뭐라고 했습니까.

◆ 박혜은: 지난해 상을 받으러 무대 위에 올랐을 때 윤여정 배우가 해외에서 한국 배우들의 이름을 정확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발음하지 못하는 문제를 농담처럼 살짝 지적하고 시작하셨잖아요. 이번에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서 본인이 다른 나라의 배우들 이름을 호명해야 하다 보니 미리 사과한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면서 시상대에 올랐고요. 굉장히 뜻깊게도 이번에 윤여정 배우가 남우 조연상을 시상했는데 남우 조연상 시상자가 94년 아카데미 역사에서 두 번째로 청각 장애를 가지신 남자 배우가 ‘코다’라는 영화로 수상을 받았습니다. 수상 소감도 모두 다 수어로 같이 통역을 하면서 시상식에 와 있는 모든 배우들이 축하한다고 박수 소리 수어를 보여주면서 기립하는 모습을 보여서 윤여정 배우가 출연한 아카데미 시상식의 한 장면이 앞으로도 길이 남을 감동의 순간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이현웅: 제가 방송 준비한다고 이 장면을 보지 못했는데 설명해 주신 것만 해도 굉장한 감동이고 저녁까지 쭉 뉴스 통해서 그 장면은 나올 것 같은데요.

◆ 박혜은: 많이 보시게 될 것 같아요. 윤여정 배우의 위트 있는 시상 소감과 진심으로 이 배우의 수상을 축하하며 옆에서 서서 바라보시는 모습도 계속해서 감동적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이번에 한국 작품이나 한국 배우들은 수상자는 없던 건가요.

◆ 박혜은: 후보 이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한국 영화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어요. 또 하나 기쁜 소식 같이 말씀드리자면 드라이브 마이카라는 일본 작품이 올해 국제장편 영화상 예전에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거든요. 이 작품에 한국 배우들이 3명이나 출연을 해서 지금 아카데미 시상식을 함께 보기 위해서 참석해 있는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예전 같으면 우리 작품이나 우리 배우가 올랐습니까 라는 질문 자체도 안 했을 텐데 이제 기준이 워낙 높아져서요. 뭔가 매년 들어가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 박혜은: 아카데미 시상식은 우리 관련 있는 시상식 같은 느낌이 많이 들죠.

◇ 이현웅: 이번 시상식에는 어떤 작품들이 그러면 주목을 받았습니까.

◆ 박혜은: 오늘 이 아카데미 시상식 관련해서 슬기로운 OTT 생활에서 소개하고 싶었던 내용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상이 그랑프리상이잖아요. 이 작품상에 거의 절반에 가까운 작품이 OTT 오리지널 영화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오늘 주제로 골라봤어요.

◇ 이현웅: 스크린에 걸린 작품이 아니라 OTT를 통해서 공개된 작품이 절반이나 올랐다.

◆ 박혜은: 제작사가 글로벌 OTT 회사이기도 하고요.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극장과 OTT 플랫폼에서 동시 상영을 한다거나 아니면 극장에서 2주 정도 먼저 상영을 하고 OTT 플랫폼에서 상영을 한다거나 이런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파란을 일으킬 작품이라고 손꼽히고 있는 ‘파워 오브 도그’라는 작품이 바로 OTT가 만든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 이현웅: 우리말로 하면 개의 힘 인가요.

◆ 박혜은: 맞습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한 구절에서 가지고 온 제목이기도 하고요. 실제 이 제목의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감독님이 누구냐면 여러분들 굉장히 좋아하셨던 작품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피아노라는 작품 기억하시죠. 말을 잃은 여인과 원주민의 사랑을 다루었던 아름다운 작품이었는데 그 작품을 만든 제인 캠피온 감독이 파워 오브 도그의 감독입니다. 파워 오브 도그는 무려 12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있고요. 주요 부문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그리고 촬영상, 작품상 등등해서 12개 부문에 올라 있어요. 저도 지금 생방송을 진행하느라고 잠시 중계방송을 멈춰놓기는 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 어떤 작품이 주요 부문에서 상을 받을지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작품 말고도 예를 들면 넷플릭스의 돈 룩 업이라든지 조금 전에 남우 조연상을 받은 애플tv 플러스의 코다 같은 작품도 모두 OTT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 이현웅: OTT 작품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 방금 말씀해 주셨던 파워 오브도그 같은 경우는 주연 배우는 누가 나오나요.

◆ 박혜은: 주연 배우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았어요. 셜록을 연기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요. 이번 영화 속 에서도 인상적이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줘서 남우 주연상 후보로도 강력하게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방송을 하는 동안에도 속속들이 소식이 들려올 것 같은데 OTT 콘텐츠들이 활약하고 있다니까 기분이 좋긴 한데 최근에 OTT 콘텐츠 시스템과 관련해서 좀 언짢은 소식이 있었거든요. 가격이 안 그래도 올랐는데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요.

◆ 박혜은: 이번에는 단순히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라 이용자들의 사용 행태에 따라서 가격이 오를 수 있겠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소식인데요. 넷플릭스가 지난 3월 16일에 중남미 3개국에서 가족 이외의 계정을 공유하는 경우에는 새롭게 추가하는 사람에게 추가 요금제를 시행하겠다고 공표를 하고 이미 중남미 3개국에서는 이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진행을 하고 있어요.

◇ 이현웅: 이미 도입이 된 거예요.

◆ 박혜은: 중남미 3개국에서 먼저 발표를 했는데요. 중남미 3개국에서 먼저 이 서비스 형태를 진행을 해보고 새로 결과에 따라서 이 요금제 스타일을 전 세계로 확대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어요. 간단하게만 추산해보면 지금 가족 이외의 사용자와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사용자의 수가 굉장히 많다고 하고요. 간단한 추산 정도를 했을 때도 16억 달러 정도 매월 이 요금제를 진행을 했을 경우에 넷플릭스에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기 시작을 했더라고요.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 진출하고 나서 지난해 11월에 한 번 요금을 올린 적이 있잖아요. 넷플릭스가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OTT 플랫폼이다 보니 넷플릭스가 사용 요금을 올리면 다른 OTT 서비스들도 함께 요금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었고 지난번에도 소폭 요금이 인상된 경험이 있어요.

◇ 이현웅: 그런 거 많이 걱정이 되고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가족뿐만 아니고 보통 네 자리잖아요. 가족들 한두 명을 끼더라도 남는 한두 자리는 친구들하고 공유를 한다든가 아니면 아예 모르는 사람들끼리 계정을 공유해서 분담을 해서 내는 방식도 있던데 우리나라까지 만약에 도입이 된다면 뜨악 하겠는데요.

◆ 박혜은: 사용자들의 요금 부담은 조금 높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평균적으로 공유하지 않고 대표 아이디로 5개, 6개 정도의 OTT서비스를 운영한다고 했을 때 한 달에 들어가는 월 평균 요금이 8만 원이 넘는다는 조사가 나와 있거든요. 가족 이외의 친구라든지 아니면 서비스를 이용해서 모르는 사람들과 계정을 나누어서 사용하는 서비스들도 생겨나고 있었는데 가족 이외의 아이디 계정을 나누어서 사용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사용 방식에 있어서 약간의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처음부터 나오고는 있었어요. 하지만 그걸 규제하는 다른 규칙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나눠서 쓰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넷플릭스가 가족 이외의 사용자에게 추가 요금을 받겠다는 정책을 정한다면 그 정책 역시 다른 OTT 플랫폼에서도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 이현웅: 다른 OTT 들이 기회 삼아서 우리는 가격을 낮출게 하면 더 뺏어올 수 있는 그런 거는 없나요.

◆ 박혜은: 그건 굉장히 좋은 생각인 것 같기는 한데 이 사용자라는 것이 언제나 계속 증가한다고만 볼 수는 없기 때문에 보수적인 차원에서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서 가격을 인상한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 이것은 OTT 자체가 올리는 가격 인상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자들은 가격 인상처럼 느끼실 수밖에 없는 변화가 4월부터 시작될 것 같습니다. 구글이 인앱 결제를 사용해서 요금을 받으면서 소위 말해서 수수료 부분을 이제부터는 추가로 받겠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인앱 결제를 통해서 각종 OTT 서비스에 가입하신 분들은 추가분 15%를 사용자가 추가로 부담해야 되는 상황이 4월부터 펼쳐지는 거죠.

◇ 이현웅: 15%면 상당할 것 같은데요.

◆ 박혜은: 15%면 적은 비율은 절대 아니고요. 적게는 1500원대에서 요금제에 따라서 많게는 4천 원 정도까지도 인앱 결제 수수료 때문에 추가로 부담을 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잘 따져보고 결제 플랫폼이라든가 결제할 OTT를 결정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4월에는 기대되는 작품들이 많습니까.

◆ 박혜은: 이번에도 쏟아져 나온다고 얘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3월 말이니까 3월 말과 4월 초에 개봉하는 공개되는 작품들 위주로 간단히 소개를 해드리려고 하는데 지난번에 잠깐 소개해 드렸던 애플tv 플러스의 파친코라는 작품 지금 글로벌 화제가 되고 있거든요. 좋은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마스터피스라는 이야기들이 속속 나올 정도로 굉장히 해외에서 호평이 좋은데요. 파친코뿐만이 아니라 그동안은 스크린에서만 봤던 배우들이 이제는 OTT 오리지널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 시청자와 관객들이 찾아올 것 같아요. 4월 8일 날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야차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야차 라는 작품이고요. 이 배우의 주인공은 설경구 배우입니다.

◇ 이현웅: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배우가 됐죠. 박해수 배우가 출연을 하고요. 그 이외에도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배우가 함께 출연을 하는데요. 이 작품은 프리즌이라는 작품 한석규 배우와 김래원 배우가 출연했던 프리즌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흥행을 했던 나현 감독이 만든 작품이고요. 원래는 극장에서 개봉을 하려고 하다가 코로나 팬데믹이 심해지면서 극장보다는 안전한 OTT 플랫폼으로 방향을 조금 틀었습니다.

◇ 이현웅:  제가 저번에 파친코 말씀 듣고 이번에 1화를 무료로 공개를 했더라고요. 그게 벌써 조회 수가 550만까지 올라가고 있던데 제가 그걸 들으면서 편집장님을 전적으로 믿기로 했거든요. 야차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 박혜은: 야차라는 말 자체가 일종의 도깨비 같은 걸 의미하는 말이거든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라고 불리는 중국의 선양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고요. 일명 야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국정원 비밀 전담 블랙팀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블랙팀이라고 하면 신분을 숨기고 임무를 수행하는 비밀 첩보원들을 말하잖아요. 야차도 정체를 숨기고 아주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비밀 첩보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첩보 액션물이고요. 설경구 배우는 전 세계 스파이들이 두뇌 싸움, 액션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접전 지역에서 비밀 작전을 펼치는 블랙팀의 수장 지강인 역할로 돌아옵니다.

◇ 이현웅: 해외 작품도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해외 작품은 기대작이 없습니까.

◆ 박혜은: 해외 작품도 있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파친코 말씀드리느라고 살짝 빼고 넘어간 작품이 있어요. 브리저튼 2라는 시리즈가 파친코가 같은 날 전 세계에 공개가 됐거든요. 넷플릭스의 브리저튼 2 같은 경우는 180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해서 사교계에 첫 발을 들인 한 여인과 그 사교계의 최고 바람둥이 공작 사이에서 계약 연애를 하면서 펼쳐지는 굉장히 아찔한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일단 표현 수위가 달달함을 넘어서서 조금 높은 편이고요. 청소년 관람 불가 수준입니다. 이게 시즌 1편 나오고 나서 1년 6개월 만에 나오는 2편인데요. 많이 아시다시피 브리저튼 1편 같은 경우는 공개 2주 만에 8200만 가구가 시청해서 정말 엄청난 시청률을 보여줬던 작품이었거든요.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이 효자 상품이 되기 전에 가장 효자 상품이 이 브리저튼이었어요.

◇ 이현웅: 넷플릭스를 들어가면 가장 메인 화면에 계속해서 브리저튼이 뜨더라고요. 왜 그런가 했더니 최근에 2가 나오면서 같이 소개가 됐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아카데미 소식이랑 관련해서 다른 얘기들도 함께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혜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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