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죄도시2, 한산 등 1편에 이은 후속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이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도 시즌2 제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증된 재미로 구독자들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인데,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넷플릭스는 지난 6월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을 공식 확정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을 다시 끌어 모았습니다.
[황동혁 / '오징어 게임' 감독 : 시즌2에는 많은 새로운 게임들이 등장하는데요 그렇게 나이브 하지 않은 성기훈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방식으로 시즌2에서 게임을 해 나가는가….]
정해인과 손석구 배우를 앞세운 'D.P'와 '지금 우리 학교는'시즌2 제작을 예고한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TV+도 파친코의 시즌2를 확정했습니다.
국내 OTT 티빙은 이미 시청자들의 검증을 받은 '유미의 세포들'과 '환승연애' 시즌2로 공격적인 시즌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혜린 팀장 / 티빙 오리지널 : 환승연애 2는 시즌1에 대비해서 저희가 UV라고 말하고 있는데, 시청자 숫자가 7배 정도 상승하는 스코어를 기록했고요. 팬덤효과가 확실하게 작용을 해서 새롭게 사람들도 가입을 했고 기존에 있던 분들도 많이 봐주셨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 감소 이후 OTT들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확고한 팬덤으로 구독자를 계속 머무르게 하는 이른바 록인(Lock in) 효과를 노린 전략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구독자들의 이용 데이터를 근거로 시즌2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고, 내용과 형식 면에서 지상파나 케이블TV보다 훨씬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시즌제 콘텐츠의 성공이 보장된 것만은 아닙니다.
[정덕현 / 문화평론가 : 지금의 소비자들은 정말 가성비와 가심비를 많이 추구하게 됐어요. 시즌 1에서 좋아했던 어떤 매력 포인트들 이런 부분들을 끌고 가면서도, 시즌 2만의 새로운 색깔들을 만들어 내야되는 게 이게 과제예요.]
플랫폼을 가지리 않고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팬덤을 잡고, 새로운 구독자를 유인하기 위한 국내외 OTT들의 시즌2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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