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가을 뮤지컬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10주년을 맞이한 '엘리자벳' 그리고 400회 공연을 돌파한 '킹키부츠'에 신작인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맞서는 3파전 양상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스트리아 황후의 극적인 삶을 그린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화려한 무대로 유명한 스테디셀러인데 개막과 동시에 일부 회차가 매진되는 등 흥행몰이에 들어갔습니다.
옥엘리로 불리는 옥주현과 신성록, 김준수 등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멤버에 이지혜 등 신예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옥주현 / 엘리자벳 주연 : 2년에 한 번씩 3년에 1번씩 그 주기 안에서도 엘리자벳을 놓지 않고 살았던 사람으로서 더 깊은 엘리자벳을 만나실 수 있도록 그 점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티켓박스 1위를 달렸던 '킹키부츠'의 뒷심도 만만치 않습니다.
폐업위기의 구두 공장을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로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초연이래 누적 관객 35만 명을 기록했고 최근 400회 공연을 돌파했습니다.
앞서 두 작품에 도전하는 뮤지컬은 국내 초연인 '미세스 다웃파이어'.
이혼당한 아빠가 할머니로 변장해 가사도우미로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가족 드라마로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 3명의 주인공이 번갈아가며 매력을 뽐냅니다.
무대에서 순간적으로 변신하는 이른바 '퀵 체인지' 등이 볼거리입니다.
[정성화 / '미세스 다웃파이어' 주연 : 체인지가 18번입니다. 퀵 체인지만 세 보니까 다니엘에서 다웃파이어로, 다웃파이어에서 다니엘로 왔다 갔다 총 18번 정도 되더라고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엘리자벳'과 '킹키부츠'의 관록이냐, 아니면 신작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패기냐.
올가을 뮤지컬 시장의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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