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딩엄빠2' 하리빈, 방송 내용 조작 주장…"제작진이 특정 상황 요구" (전문)

2022.09.22 오후 06:02
'고딩엄빠2'의 출연자 하리빈 씨가 방송 내용이 조작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하리빈 씨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방송 내용 중 일부를 지적하며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먼저 하리빈 씨는 "사전 인터뷰 때 남편한테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지만 하루에 13통까지 한 적이 없는데, 방송에는 13통이 찍혀 있더라. 남편한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내 이름으로 저장해서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또, 그는 "'못 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한 것은 '촬영을 못 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한 건데, 마치 '아기 키우는 걸 못 해먹겠다'라고 한 것처럼 편집됐다"며 자신의 의도가 왜곡된 것에 대한 불쾌함도 드러냈다.

이밖에 제작진의 요구로 일부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고, 짜깁기와 편집 등으로 내용이 과장됐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리빈 씨는 "내 본 모습이 아닌 모든 것이 거짓이고 과장된 모습으로 억울하게 욕을 먹으니 이게 맞나 생각이 든다"며 "분명 처음에 '고딩엄빠' 촬영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서 촬영을 결심한 건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참 씁쓸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고딩엄빠2'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하리빈 씨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리빈 씨가 일하러 간 남편에게 전화를 13통을 걸거나, 남편이 다니는 회사 사장에게 전화를 거는 등 의부증, 우울증 등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하 하리빈 씨 SNS 글 전문

유튜브 댓삭 하셨네?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너무하네. 참다 참다 애들 욕까지 하셔서 개인 계정에 올립니다.

먼저, 사전 인터뷰 때 남편한테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지만 하루에 13통까지 한 적이 없는데 (방송 당일에도) 방송에는 13통이 찍혀 있더라고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제 이름으로 저장해서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고요.

두 번째는 제가 울면서 남편과 전화했을 때 '못 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한 것은 분명 타이어뱅크 쪽에 가 계신 여PD분이 촬영 전 남편에게 '제 불안을 끌어내기 위해 연락두절 후 술을 마셔보라'고 말씀하신 것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배신감에 '촬영을 못 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한 건데, 마치 '아기 키우는 걸 못 해먹겠다'라고 한 것처럼 편집이 되어 나간 것.

셋째,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작가분들이 옆에서 '지금 전화해보라'고 계속 요구하셔서 전화를 낮에 3통 이상 한 것 같은데, 그것조차 짜깁기와 편집으로 그 이상 한 것처럼 나간 것. (편집으로 과장한 건 이해합니다. 방송이니까요. 하지만 자의로 전화한 것도 아닌데..)

넷째, 타이어뱅크 사장님과 어제 방송 이후 통화했는데 저에게 화내는 장면도 따로 찍어서 따셨더라고요. 사장님 말로는 작가분이 요구하셨다고 했습니다.

제가 악플을 보고 욕먹는 건 괜찮은데, 제 본 모습이 아닌 모든 것이 거짓이고 과장된 모습으로 억울하게 욕을 먹으니 저도 이게 맞나 생각이 들어요. 분명 처음에 '고딩엄빠' 촬영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서 촬영 결심한 건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참 씁쓸합니다.

[사진 = MBN '고딩엄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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