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을 끌어내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잔디 기자입니다.
[기자]
[황정민, '전두광' 역 : 여러분. '서울의 봄'이 드디어 5백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흥행 열기가 뜨겁습니다.
개봉 4일째 100만 명, 6일째 2백만 명, 12일째 4백만 명을 넘기더니 14일 만에 5백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범죄도시 3'의 엿새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두 번째로 빠른 속도입니다.
입소문에 N차 관람까지 더해져 흥행엔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주말 예매 상황도 '서울의 봄'이 점령한 상태.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다음 주말쯤 천만 관객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또 다른 대작 '노량: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어서 현재로썬 대진운도 좋습니다.
개봉 전부터 평단의 호평은 컸지만, 40년 전 실화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와 화제성까지 낳을 거라곤 애초 예상 밖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 만큼 흥행 비결은 결국 잘 만든 영화의 힘이라는 평가입니다.
[정민아 / 성결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 사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 외에도 영화적 재미가 굉장히 뛰어나다. 치열한 정치적 수, 싸움, 대결 이런 것들이 액션이나 전쟁영화를 보는 듯한…]
배우들 특유의 이미지를 제대로 포착해 캐릭터화 한 점도 또 하나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마케팅이나 재미에만 기대지 않은, 모처럼 이상적인 형태의 천만 영화가 나올 수 있을 거란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정민아 / 성결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 작품적으로 뛰어나다는 걸 입소문으로 계속 전파하게 되고 입소문과 관객이 이 영화를 지지하고자 하는 힘이 전파돼 속도가 붙은 거라 가장 이상적인 천만 관객을 끌어모으는 영화가 될 것 같고.]
당분간 '서울의 봄'의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신작 영화들의 다툼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그래픽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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