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 경매 낙찰총액 26% 감소...최악의 3분기"

올해 3분기 국내 미술 경매 시장의 낙찰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해 미술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부설연구소 '카이'는 올해 3분기 국내 9개 미술 경매사의 낙찰총액이 237억 5천여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대 양대 경매사를 보면 서울옥션의 낙찰총액은 85억 3천여만 원으로 28% 감소했고, 케이옥션은 102억 6천여만 원으로 12%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낙찰 작품의 평균가는 8.5% 하락했습니다.

카이는 국내 미술 시장은 그야말로 최악의 3분기를 보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술품 장터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관련해 올해와 같은 분위기라면 계약 연장이 긍정적인 결론으로 향할 것 같지는 않다고 우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2년 5년 계약을 맺고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은 지난 9월에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