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영화나 외국영화 가릴 것 없이 최근 개봉한 작품들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24년 만에 돌아온 글래디에이터 후속 작품이 이번 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기준 한국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에 불과했습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국 영화들마저 관객 수 100만 명을 밑돌고 있고, 528만 명을 동원했던 조커의 후속작이 흥행에 참패하는 등 외국영화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영화가 바로 OTT에 올라오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영화관만의 경험을 즐길 작품이 아니라면 굳이 극장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정하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관객 : 흥이 많은 사람은 (임영웅 콘서트 영화 보면서) 같이 노래도 따라 하고, 챌린지도 같이 하고 그랬어요.]
■'글래디에이터2' (13일 개봉)
이런 가운데 지난 2000년 로마제국 검투사 붐을 일으킨 작품 '글래디에이터' 시리즈가 24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로마의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 세트를 실제의 60% 크기로 만드는 등 3세기 로마 제국을 재현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리들리 스콧 / '글래디에이터2' 감독 : 로마 사람들이 어떻게 입고, 어떻게 건물을 짓고 어떻게 사는지 등 당시 로마의 냄새가 날 정도로 조사했습니다.]
1편을 보지 않더라도 극 이해에 큰 무리가 없고, 우리 돈으로 제작비 4천억 원이 넘게 투입된 거대한 규모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덴젤 워싱턴 / '글래디에이터2' 주연 : (세트장에 가면) 마치 로마 사람으로 그곳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압도적인 세트장이었습니다.]
극장이 주는 시청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할리우드 대작이 한층 까다로워진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전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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