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속계약 해지 문제를 두고 그룹 뉴진스와 어도어가 결국,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습니다.
어도어 퇴사 뒤 처음 공개석상에 선 민희진 전 대표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하이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선언한 그룹 뉴진스.
[다니엘 / (지난달 28일) :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저희가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해나가려고 해요.]
이후 대응방안을 고심해온 어도어는 결국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어도어는 피해와 혼란을 막고, K팝과 한국 대중문화 산업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뉴진스는 다음 날 입장문을 통해 자신들은 더는 어도어 소속이 아니란 점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하이브가 자신들을 음해했고, 어도어는 이를 방조했다며 이미 신뢰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속계약 문제를 두고 양측이 결국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된 가운데,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퇴사,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 뒤 처음 공개 석상에 섰습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 계약해지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뉴진스의 도쿄돔 팬 미팅 뒷이야기를 전하며 그룹에 대한 애정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하이브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자신은 잘못과 타협하지 않는 것이 일에 대한 의리라고 생각했다며, 그 결과 이런 분쟁을 겪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썩은 조직 안에도 꽃 같은 조직이 있고, 꽃 같은 조직 안에도 썩은 사람들이 생긴다며, 하이브를 에둘러 비판했고,
자신이 뉴진스 계약해지 선언의 배후에 있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겨냥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경찰 수사와 소송 등 모든 것이 빨리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죽도록 괴롭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며 견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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