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TS에서 골든까지...K팝, 현상 너머 '장르'로 우뚝

2026.02.03 오전 12:00
[앵커]
이번 그래미는 역대 가장 많은 K팝 아티스트가 후보로 오른 시상식답게, 풍경도 새로웠습니다.

그중에서도 K팝 최초의 그래미 수상 주인공이 된 건 애니메이션 노래였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송재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20년, K팝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그래미에서 무대를 펼친 그룹 BTS.

이듬해엔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후보로 지명되더니, 1년 뒤엔 현장에서 첫 단독 무대까지 선보이며 드높은 그래미의 벽을 쉬지 않고 두드려왔습니다.

BTS의 묵묵한 도전이 끝내 빛을 발한 듯, 올해 그래미 시상식 풍경은 이전과 달랐습니다.

K팝 아티스트가 후보로 오른 부문만 6개.

레드카펫에선 익숙한 얼굴들이 줄지어 등장했고, 식전 갈라 무대부터 본 시상식 오프닝, 메들리 무대까지 장식하며 K팝의 존재감을 확인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K팝 최초로 그래미를 품은 건 ’골든’, 본상이나 ’최고의 그룹 퍼포먼스’ 수상이 불발된 건 아쉬움을 남기지만, ’시각 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 수상도 가볍지 않은 의미를 지닙니다.

K팝 산업이 길러낸 창작자들이 기존의 팬덤에 기대지 않고도 대중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으면서, K팝은 음악적 장르라기보다 열광적 팬덤이 이끄는 현상에 가깝지 않느냐는 주류 시장의 오랜 의심에 분명한 균열을 냈습니다.

[김헌식 / 문화평론가 : (’골든’은) K팝 팬들만의 노래, 음악이라는 것에서 벗어나서 보편성까지도 같이 획득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K팝은 마침내 그래미의 문도 열어내면서,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자를 내게 됐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화면제공; BANGTANTV, CBS RECORDING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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