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크린 넘어간 '왕사남'...'엄흥도 충절' 고문서 최초 공개

2026.03.24 오후 11:03
[앵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누적 관객 1,500만에 육박한 가운데 단종을 둘러싼 역사에 대한 관심이 스크린 밖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엄흥도의 충정을 엿볼 수 있는 고문서가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고 100년 전 책이 소환되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를 계기로 재조명되고 있는 엄흥도의 충절을 엿볼 수 있는 고문서가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1733년 영조의 명에 따라 엄흥도 후손에게 병역을 면제하고 이를 인증하기 위해 발급된 공문서입니다.

[이기봉 /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관 : 편집되지 않은 최초의 자료, 후손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한 자료. (영화) 대사랑 글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영화감독이란 분이 시나리오를 이걸 갖고서 어떻게 썼겠구나]

단종실록 등 엄흥도와 관련된 고문헌의 원본들도 함께 전시돼 단종이 삼촌인 세조에게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되는 과정도 훑어 볼 수 있습니다.

또, 춘원 이광수가 신문에 연재했던 장편소설로도 단종의 비극적인 생애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단종애사는 작가 사후 70년이 지나 저작권이 소멸했지만 영화 덕분에 여러 출판사가 자유롭게 출판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책이 다시 소환될 만큼 왕사남 열풍은 서점가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현지 / 송파구 거여동 : 영화 보고 나서 뭔가 어린 나이라는 포인트도 다른 왕들과 다르게 와 닿았던 것 같고 관련된 서적도 찾아보고 영상들도 접하게 된 것 같아요.]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쓰는 중인 '왕과 사는 남자', 단종과 엄흥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환기하며 역사 콘텐츠 소비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VJ : 유창규
디자인 : 임샛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