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브랜드'를 지켜라...'정부 인증 상표' 도입

2026.04.01 오전 02:24
OECD "K-브랜드 위조 피해액 연간 11조 원 규모"
정부, 70개 나라에 'K-브랜드 인증 상표' 등록
정부가 상표권자로 위조 발생시 적극 대응
[앵커]
해외에서 우리나라 식품과 의류 등을 모방한 이른바 '짝퉁 K-브랜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업계의 피해 규모는 연간 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정부가 우리나라만의 인증상표를 개발해 전 세계에 등록하기로 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

겉으로 봐서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힘듭니다.

녹색 병에 담긴 술.

한글로 희진 소주라고 적혀 있지만, 그런 브랜드는 없습니다.

베트남의 한 대형 마트.

100% 순수 국산이라고 한글로 표기된 식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원재료가 뭔지도 모르고, 우리나라 산도 아닙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조사 결과, 전 세계 K-브랜드 위조상품 유통 규모는 11조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현지 당국이 단속에 소극적이어서, 개별 기업이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박영수 / 한국패션협회 상무 : K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확대되면서 상표권 침해, 디자인 모방, 온라인상 위조 상품 유통으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주요 수출국 70개 나라에 K-브랜드 인증상표를 직접 등록하기로 한 겁니다.

최신 정품인증 기술이 적용돼 해외 소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을 스캔해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해외에서 상표권을 확보하고 위조가 발생하면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합니다.

[김용선 / 지식재산처장 : 현지 당국의 수사나 단속, 통관 보류 등을 요구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정부가 수출 기업과 함께 우리 케이 브랜드를 보호하는 데 보다 강력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오는 6월까지 K-브랜드 인증 상표 개발을 마치고 모니터링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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