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이 서울옥션 경매에 등장했습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이 경매시장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케이옥션에서는 박수근의 말년 대표작과 서도호의 대형 설치작품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옥션 로비에 초대형 지도가 펼쳐졌습니다.
1861년 간행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초판본을 손으로 옮겨 그린, 채색 필사본입니다.
총 22첩으로 접고 펼칠 수 있게 제작해 휴대성이 높고, 산맥과 물길, 10리마다 방점을 찍은 도로망을 정교하게 표시해 조선 후기 지도 제작 기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목판본에서 보기 힘든 독도가 표기된 것이 특징입니다.
[정태희 / 서울옥션 경매사 :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독도, 우산이라고 표기된 부분이 아주 특징적인 부분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 또 지리학적 가치가 굉장히 많이 담겨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작품은 한국연구원이 70년 동안 소장해 오다 이번에 경매시장에 출품됐습니다.
추정가는 약 20억 원입니다.
이밖에 조선의 마지막 상궁이자 대장금의 실제 모델인 한희순 상궁과 천도교 관련 사진 등 역사적 서사가 담긴 사료들, 그리고 캔버스 뒷면에 손 편지를 남긴 김환기 작품을 필두로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케이옥션에서는 박수근 말년 대표작이 시작가 8억 5천만 원에 등장했습니다.
특유의 질박한 질감이 잘 드러난 이 작품은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출품된 뒤 12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손이천 / 케이옥션 수석 경매사 : 2014년에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출품됐던 작품인데요. 그 당시에 전시로만 소개가 되고 이 작품이 거래를 위해서 경매 시장에 나온 거는 처음입니다.]
경매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서도호의 대형 설치작품부터 경매시장 블루칩 작가인 김환기, 유영국, 쿠사마 야요이의 대작들도 새 주인을 기다립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