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의 채무불이행 선언에 이어 중앙그룹 지주사와 계열사들이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오너 일가인 홍정도 부회장은 이번 일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일보 창업주 홍진기의 손자인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취재진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홍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와 JTBC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네 곳이 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채권자와 주주 등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절차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정도 / 중앙그룹 부회장 :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 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다만 앞으로 북중미 월드컵 중계를 비롯한 회사의 본연 업무는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회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서도 회사를 정리하는 절차가 아니며, 법원의 감독 아래 회사를 정상화하고 기존 경영진이 경영을 이어가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2일 JTBC는 만기가 돌아온 차입금 206억 원을 갚지 못하며 채무불이행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와 JTBC를 포함한 '콘텐트리중앙' 등 주요 계열사 네 곳, 총 다섯 곳이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을 막고, 회생 방안을 마련할 시간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바론 / 회계사 : JTBC가 발행한 800억 원 규모의 유동화 증권 보증을 비롯하여 계열사 간 얽혀 있던 우발채무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그룹 전반의 자금 경색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너 일가가 직접 고개를 숙였지만,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를 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곽영주
디자인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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