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공원 봉쇄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대중음악 공연 업계도 비상입니다.
주요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는 가운데, 언제쯤 끝날지 모르는 시위에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천막이 들어서 있고, 출입문은 각종 메시지를 적은 종이로 빼곡히 뒤덮였습니다.
눈에 띄게 인원은 줄었지만, 출입문마다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빗줄기가 쉬지 않고 쏟아지는 데도 봉쇄 시위는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는 17일부터 사흘 동안 열릴 예정이었던 동방신기 유노윤호 콘서트는 결국 공연장을 옮겼고, 지난 4∼5일 가수 박서진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는 정상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됐습니다.
공연 취소와 장소 변경 등 여파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봉쇄돼있는 핸드볼 경기장 옆에는 이렇게 체조경기장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펜스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체조경기장에서는 예정대로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핸드볼 경기장 옆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그룹 데이식스의 콘서트장 앞입니다.
우려했던 불상사는 없었지만, 문화생활을 즐기러 온 관객들은 선거 관련 구호를 피해 갈 수는 없었습니다.
지난달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록밴드 '킹누' 공연 때도 관객이 봉변을 당했다는 글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공연이 취소되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더라도, 언제 돌발 변수가 생길지 몰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문체부와 서울시 등이 대체 공연장 확보를 돕고 있지만, 봉쇄가 해제되지 않는 이상 뚜렷한 해결책은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고기호 /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장 : 8월 공연이든 행사든 다 포기 상태로 보고, (9월도) 공연이든 행사든 뭔가 티켓 설계한 거를 진행을 해야 되는데 할 수 있을지 못 할지 아무도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이니까…]
기약 없는 대치가 이어질수록,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과 공연업계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디자인:지경윤
영상출처:유튜브 '킹누',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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