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SNS에서는 일반인이 AI로 제작한 노래들이 챌린지 등으로 유행하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AI를 활용한 뮤직비디오와 음원 유통까지, 전문 음악 시장 진입의 문턱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기존 산업과의 상생이 본격적인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 전 세계 9위의 채널 '김프로'를 함께 운영하며 글로벌 시청자들과 소통해온 유백합 씨.
지난 4월 유명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리메이크해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유백합 / 크리에이터 : 노래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리메이크 제안을 주셨을 때도 굉장히 설렜고요.]
유명 크리에이터에게도 마냥 쉽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던 전문 음악 시장 진출.
음원만 올리면 글로벌 유통과 수익화 작업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됐습니다.
한 달 뒤 첫 오리지널 싱글을 발매할 땐 한층 능숙하게 두 번째 AI 뮤직비디오도 제작했습니다.
[유백합 / 크리에이터 : 뮤직비디오 같은 건 사실 많은 자원과 시간이 들어가는데 (AI로) 상상력을 좀 발휘해서 만들어 볼 수 있고 좀 자유롭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그런 점이 되게 장점이라고….]
태연, 레드벨벳, 카리나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유행에 가세할 정도로 상반기 각종 SNS를 휩쓸었던 '두쫀송'입니다.
지난 1월 한 댄서가 AI 음악 제작 서비스 광고를 보고 재미로 만들어본 노래가 순식간에 '밈'이 됐습니다.
[마카우 / '두쫀송' 원작자 : (두쫀쿠를) 너무 먹고 싶어서 이걸 내가 구할 수도 없고, 제 성격상 웨이팅도 못하고…. 조금 장난스럽게 풀어볼까 해서 두바이쫀득쿠키 사줄 사람, 그걸로 가사를 붙여봐서 해보면 어떨까….]
이후 꾸준히 만든 AI 음악을 음반으로도 내면서, 어느새 종합 크리에이터로서 거듭났습니다.
[마카우 / '두쫀송' 원작자 : (유행하는) 음식뿐만 아니라 관심을 줘야할 것 같은 소스들을 건드려서 조금 더 편하게 제작물을 만드는 게 제 바람입니다.]
AI가 음악 시장 진입의 문을 낮추면서 새로운 창작 가능성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아직 풀어내지 못한 과제도 있습니다.
AI 음악 제작 서비스들이 저작권이 있는 음원들을 대량으로 무상 학습했다며 기존 산업 종사자들이 제기한 소송이 대표적인데, 위협받는 저작권을 또 다른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정확히 보호하는 서비스도 대안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종 필 / '뉴튠' 대표 : 생성되는 음악에 기여한 원저작물에 대한 추적을 다 해서 그걸 권리자들한테 수익을 나눠주는 시스템이거든요. (사용된) 비율에 맞춰서 추적이 되고 그에 따른 사용 수익 분배까지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이고요.]
놀라움의 단계를 넘어 이제는 일상으로 자리 잡은 AI 창작,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향한 논의도 함께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화면제공 : 유백합, 마카우, 위버스, 레드벨벳·넥스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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