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50년간 비밀 유지"...베일 속 노벨문학상 주인공은?

2026.10.05 오전 03:25
[앵커]
문학계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오는 8일 발표됩니다.

구체적인 심사 내용은 물론, 후보 명단마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만큼, 올해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전 세계 독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리·의학과 물리학, 화학과 문학, 그리고 평화와 경제학 등 노벨상 6개 부문의 역대 수상자들을 소개한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1년여에 걸친 심사 과정도 간략히 전하고 있는데, 그 이상의 세부 사항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후보자 명단과 추천 정보 등 노벨상 선정과 관련한 상세 내용의 공표를 50년 동안 금지한 내부 규정에 따른 겁니다.

엄격한 '비공개 원칙' 탓에 수상자의 면면은 발표 직전까지 안갯속에 놓이는데, 특히, 노벨문학상은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 어렵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윤정민 / 문학동네 해외문학3팀 차장 : 다른 의학상이나 물리학상이나 이런 것들도 물론 (예측이) 어렵겠지만, 문학성이라는 게 정량화를 하거나 객관적인 점수로 환산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다 보니까….]

그렇다고 문학계와 언론 등에서 거론되는 '예상 후보군' 자체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찬쉐, 일본을 대표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 등 세계적 문호들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문단에선 소설가 황석영과 시인 김혜순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 누가 영광을 안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서점가도 특별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탄 작가의 저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미리 거장들의 주요 작품을 한데 모아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겁니다.

[박세정 /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 차장 : 사전에 어느 작가분이 (수상자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인지도가 있는 작가분들 (작품) 재고를 먼저 확보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다음에 독자들 관심을,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서….]

일각에선 남녀 작가가 번갈아 선정된 최근 흐름과 지난해 수상자가 헝가리 출신이란 점을 고려해, 여성과 비유럽권을 눈여겨보는 기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추측일 뿐, 모든 열쇠를 쥔 스웨덴 한림원의 선택은 우리 시각으로 오는 8일 저녁 8시가 돼서야 비로소 베일을 벗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최윤석
○디자인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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