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비로운 눈빛과 개성 있는 연기로 골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 최강희!
최근엔 진솔한 일상을 공유하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죠?
잠시 놓았던 연기도 다시 시작했는데 그 무대가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연극입니다.
제2의 전성기로 돌아온 배우 최강희를 만나봅니다.
김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Q.내가 가장 좋아하는 애칭은? 강짱, 제가 지었어요.
Q.내가 4차원이라고 느낀 적이 있다? 없다? 있다. (언제?) 만원 지하철이 너무 좋을 때, 한 덩어리처럼 느껴질 때.
Q.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혹시 있으세요? 어 매번 화냈던 순간 (Q.가장 잘했다고 느꼈던 순간은?) 손해를 보면서 참았던 순간
Q.내 인생 최대의 보물은? 가족
Q.최강희에게 연기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거
5년 만에 복귀 무대로 배우 최강희가 선택한 건 연극입니다.
[최강희 / 배우 : 연극은 캐스팅이 여러 명이니까, 나도 안나, 장희진도 안나, 리사도 안나, 그래서 같이 고민해요. 그게 너무 행복해요.]
Q.사진작가 안나 역, 최강희의 색깔은?
[최강희 / 배우 : 연극은 자기 성격이 나온대요. 제 안나는 연습할 때 가장 논란이 많아요. 얘가 왜 이렇게 이상하냐, 어떤 날은 되게 죄의식이 없어 보인다든지 어떤 날은 되게 뻔뻔해도 보이면서 어떤 날은 좀 속을 알 수 없다. 그래서 좀 약간 속을 알 수 없는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Q.연극 클로저 최강희의 한줄평!
[최강희 / 배우 : 연극 클로저는 사랑의 간주 점프다.]
■청소년 드라마로 전성기
특유의 눈빛과 동안 외모로 데뷔 초 청소년 드라마를 섭렵했던 최강희!
[최강희 / 배우 : (지금 그 시절 모습 보면 어때요?) 이뻐요. (가끔 이제 돌려서 보시기도 하시나요?) 많이 안 보려고 해요. (너무 예뻐서?) 네 저의 경쟁자가 제가 될까 봐, 돌아갈 순 없는데]
개성 있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대체 불가 배우로 성장했고,
공백기 한번 없이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주연으로
최강희는 그렇게 25년을 화려하게 살았습니다.
■멈춤, 그리고 보였던 것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강희 / 배우 : '(누군가가 나에게) 뭔가 억울한 이야기를 한다면 나는 나를 증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서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 당시, 좀 뭔가 리셋 시켜주고 싶었어요.]
잠시 멈추고 바닥부터 다져보기로 합니다.
[최강희 / 배우 : 제가 그 당시에 우연히 헬스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헬스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헬스하고 청소하고 이걸 계속했거든요. 막 이렇게 이렇게 하고 이제 설거지할 힘도 없는데 설거지를 막 하고 집에 들어가면 슬플 시간도 없이 잠이 들어요. 그렇게 살았던 것 같아요. 슬플 시간도 없게,]
[최강희 / 배우 : 드라마 '한 여름의 추억'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꼭 누가 불 끄고 도망간 거 같아, 분명히 사방이 빛이었던 한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 대사가 뒤늦게 좀 공감이 가는 거예요.]
비슷한 시기를 지나는 청춘에겐 이런 말을 전합니다.
[최강희 / 배우 : 다른 사람의 시선에 관심이 많이 가 있는 거잖아요. 다른 사람들 눈이 닫힌 것에 대한 서러움이잖아요. 근데 '사람들이 나한테 그렇게 관심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간 남에 치여서 못 보던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젠 나를 사랑해 줄 시간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유튜버 최강희
멈춘 사이 열정은 다시 자랐습니다.
최근엔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최강희 / 배우 : '우리 40 넘어도 이제 제2의 인생도 시작할 수 있고 스펙 하나도 없어도 다른 거 할 수 있는 일 충분히 있다' 이런 거 보여주고 싶었고, 아주 작은 일들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또 그 안에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를 소개해 주고 싶었어요.]
Q.했던 체험 중에서 제일 힘들었던 건?
[최강희 / 배우 : 배관 관리사, 그 남자들 소변 요석 깨는 거 이거 보통 일이 아니었어요. (그것도 해보셨어요?) 요석 깨는 거랑 그 배관이 막혀버리면 그 건물 지하에 이렇게 가끔 이렇게 동글동글한 거 달려 있어요. 저런 회색 천장 밑에 지하 주차장에 그걸 이렇게 돌리면 나머지 잔재가 훅 떨어져요. 근데 그 봉투로 막으면 이렇게 그러면 이제 걔네들을 이제 청소하는데….) 이런 고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역류를 막을 수 있다. (웃음)]
차곡차곡 채운 수많은 경험으로 다시 행복을 충전하고
그리고 깨달은 '최강희답게 사는 법'!
[최강희 / 배우 : 눈치 보면서 독설하는 삶. (웃음) (눈치는 보는데?) 하고 싶은 말은 하는 삶, 그건 것 같아요. 최대한 솔직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삶.]
■감성 충만 LP
한결 말랑해진 일상에,
직접 모은 LP 음반을 들으며 온기를 만끽하는 순간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최강희 / 배우 : 저도 아날로그가 좋은 것 같아요. 이 LP는 하나가 딱 끝나면 약간 딸깍하면서 탁 들어가고 이게 저는 너무 저한테 약간 기쁨을 줘요.]
■선한 영향력
46번의 헌혈,
골수 기증으로 한 아이의 생명도 살렸지만
칭찬받을 일이라기보다 신나고 감사한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최강희 / 배우 : 그게 뭐 영웅스러운 일이라고는 1도 생각 못 했고 그냥 신청했는데 몇 년 만에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오 그래서 신기해 이러더니 가 가지고 병원, 1인실 막 이래서 어 그래서 막 피를 막 돌리고 사람이 살았대. 너무 신기해. 그래서 저의 그 존재감이, 나라는 존재가 인간 하나가 인간을 살릴 수 있다고? 되게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고….]
■비우고 채운 진짜 나
나다움의 가치를 찾아가며, 연기도 인생도 제2의 전성기를 마주한 최강희!
[최강희 / 배우 : 매력 있다, 매력 있다! 살아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인터뷰 내내 뿜어져 나온 선한 진심이 앞으로의 여정을 또 기대하게 만듭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영상기자 : 최윤석,이동규
영상편집 : 최윤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